윤석열, MB·朴 사면론에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권한 행사할 것"

조채원 / 기사승인 : 2021-07-26 19:13:13
  • -
  • +
  • 인쇄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 후 광복절 사면 관련 입장 밝혀
27일 부산 방문 예정…영·호남 통합 메시지 주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광복절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대통령께서 헌법이 부여한 고귀한 권한을 국민 통합을 위해 잘 행사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전 총장(왼쪽)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윤 전 총장은 26일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을 마친 후 전직 대통령 광복절 사면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면은 국민 통합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항간의 이야기에 의하면 야권을 갈라 놓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헌법 고유 권한이 그런 식으로 악용되어선 안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저도 그런 생각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하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8월 국민의힘 입당에 마음을 굳혔느냐'는 질문에는 "입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여전히 뜸을 들이며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날 '소폭 하락'으로 발표된 지지율에는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10%에 근접'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야권 주자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시청을 찾아 오 시장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치맥'을 한 후 오 시장도 함께 하는 '깜짝 회동'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방역지침 때문에 취소됐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 시장과 코로나 방역과 백신 수급, 자영업자 집중 지원, 비대면 수업으로 열악해진 저소득층 자녀 대상 교육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7일 '민심 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북항재개발 현장, 민주공원, 자갈치시장 등을 찾을 예정이다. 대권 선언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 취지에 대해 그는 "광주와 대구 방문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고 답하며 영·호남 통합 메시지를 낼 것을 시사했다.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2021. 9. 24. 0시 기준
295132
2434
26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