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수급 '빨간불'…당국 "생산 문제 통보 받아"

장한별 / 기사승인 : 2021-07-26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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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말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확보하고 올해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115만2000회분이다.

박진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의 7∼8월 공급 일정과 관련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저희가 제약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 측에서 지난 23일 오후에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서구 동아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뉴시스]

박 팀장은 "현재 제약사를 통해 다각도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파악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내하겠다"며 "모더나 같은 경우 일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정부는 다음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55~59세에게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히기로 했다. 모더나 수급이 언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의료계에선 당장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 18~49세 예방접종도 줄줄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첫째주(2~8일)에 시행되는 55~59세 접종은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접종하는 55~59세 350만 명에 대해 수도권은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를 맞히기로 했는데, 다음주부터는 수도권·비수도권 관계없이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단 모더나 백신만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657개소에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기존대로 모더나를 맞는다. 다음달 16일부터 접종하는 50~54세 380만 명에게도 모더나 대신 화이자를 맞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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