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유효기간 지난 햄버거빵 스티커만 바꿔 사용 '빈축'

김지우 / 기사승인 : 2021-08-04 1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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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16시간 지난 스티커 위에 새 스티커 부착
맥도날드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맥도날드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폐기 대상 식자재를 새로운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여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맥도날드의 서울에 있는 한 매장에서 햄버거 빵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유효기간 스티커를 새로 붙여 그대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지난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 빵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새 유효기간 스티커를 붙여 사용해 온 사실이 공익제보자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1월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주방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햄버거 빵 겉봉지에 유효기간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 빵의 유효기간은 다음날 새벽 5시6분이었지만, 이 스티커를 떼자 이미 유효기간이 16시간이 지난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스티커만 덧붙여 유효기간이 지난 재료를 버리지 않고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영상은 지난해부터 수십 차례 촬영됐다.

또한 맥도날드는 해당 아르바이트생 1명만 징계하고, 정규직 점장과 부점장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국맥도날드는 입장문을 통해"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에)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는 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고 있는 가운데 유감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으로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를 위한 지침 전달과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적으로 종합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맥도날드는 "다시 한번 이번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공익신고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 내용 심사에 착수했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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