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발언' 日화장품 DHC, 결국 한국 떠난다

김지우 / 기사승인 : 2021-09-01 1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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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법인 설립 19년만
요시다 회장의 한국 혐오 발언에 불매운동 이어져
혐한 발언을 일삼아 불매운동이 이어지던 일본 화장품 업체 DHC가 결국 한국에서 철수한다.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워 국내 진출한 지 19년 만이다.

▲ DHC코리아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국내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DHC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1일 DHC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DHC코리아는 쇼핑몰 영업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종료되며 현재 보유한 마일리지도 이때까지만 사용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DHC코리아는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몰에서 전 제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세일'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7시 44분 기준 DHC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 1일 오후 7시 44분 기준 DHC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 [DHC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DHC는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DHC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계 일본인 비하 표현인 '춍토리'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춍토리란 조선인을 비하하는 '춍(チョン)'과 산토리의 '토리'의 합성어다.

당시 요시다 회장은 "(경쟁 업체)산토리가 기용하고 있는 모델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거의 한국계 일본인"이라며 "그래서 인터넷에서 춍토리라는 야유를 받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엔 "NHK는 간부, 아나운서, 사원 대부분이 한국계"라며 "특징적인 이름과 돌출된 턱과 납작한 뒤통수 등으로 한국계를 구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요시다 회장의 해당 발언들은 일본 내에서도 '혐오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일본 화장품 업체 슈에무라 역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16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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