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부부와 공모 흔적"…한동훈 "법적조치 검토"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9-04 1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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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대검 감찰부는 증거확보하고 공수처 수사 나서야"
韓 "추미애, 공무상 비밀을 정치적 목적 위해 누설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청부고발' 의혹을 둘러싸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한동훈 검사장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고발 청탁'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은 모의 기획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 흔적이 뚜렷이 보이는 것"이라고 썼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31일 이른바 '검언유착'을 다룬 MBC 보도가 나오자 4월 1일과 2일에 윤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권순정 대검 대변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사이에 수십 통의 전화와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다"고 주장했다. 또 "이튿날인 4월 3일 현재 의혹이 제기된 '고발 청탁'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의 지휘 아래 한동훈이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해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 X의 제보로 탄로 나자 다시 범정 손준성을 이용해 2차 청부 고발 공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에 대한 '징계결정문'에 따르면 한동훈과 김건희와의 통화가 이 무렵 전후로 4개월 동안 9차례, 윤석열 총장과는 397회 했다"며 "3개월간 한동훈은 김건희와는 332회, 윤석열 총장과는 2330회의 카톡을 주고 받았다"고 부연했다.

추 전 장관은 "왜 지방 근무 중인 부하가 상관과 한 달 평균 100회의 통화를, 부인과도 수 백회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이 사건들의 모의와 연관성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대검 감찰부는 즉시 증거확보에 나서고 공수처는 증거인멸이 완료되기 전에 수사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한 검사장은 추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추 전 장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추 전 장관이 말하는 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만한 어떠한 희미한 단서도 없고 해당 언론조차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추 전 장관이 장관 시절 알게 된 공무상 비밀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누설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추 전 장관이 페북에 첨부한 윤 전 총장 징계 관련 자료는 아직 수사 중인 수사자료와 감찰자료로서 절대 유출하면 안 되는 공무상 비밀이고, 당시 업무 책임자였던 추 전 장관뿐 아니라 이러한 자료를 제공한 공직자 등도 '공범'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논란과 관련해서도 추 전 장관을 비판했다. 당시 논란과 관련된 기자들은 모두 무죄를 받은 반면 수사팀장은 독직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추 전 장관이 자신의 '권언유착 공작의 처참한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아직도 저런 망상을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한 검사장은 "윤 전 총장이나 배우자 김건희 씨와 자주 연락한 건 업무 때문"이라며 "검찰총장에게 수시로 상황을 보고하는 건 자신의 당연한 업무고, 총장과 연락이 안 될 때는 배우자와도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이 말한 카톡 횟수 등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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