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번개장터, 중고거래 자체배달 개시…롯데도 중고상품 배송

김지우 / 기사승인 : 2021-09-16 1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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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 내달 론칭 예정
당근마켓 '당근배송' 베타서비스…번개장터 '포장택배' 시작
롯데 인수된 중고나라, 자체배송 아니나 하이마트와 시너지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자체 배달에 나선 가운데, 중고나라를 인수한 롯데그룹의 하이마트가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하며 배송을 진행한다.

▲ 서울의 한 롯데하이마트 매장 전경. [김지우 기자]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자제품 판매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가 다음 달 중고거래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자사 온라인몰에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고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하트테이블'과 상품을 보관 및 전달하는 '하트박스'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고거래 물품을 '배송·설치'하는 유상서비스 '하트설치'도 있다. 이는 기존에 운영 중인 '이전설치' 서비스와 동일하다. 중고물품 판매자가 지정한 장소에 하이마트 직원이 방문해 상품을 수거하고, 구매자가 지정한 장소에 배송 또는 설치한다.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는 중고거래 '안전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하이마트는 중고물품 구매자에게 거래대금을 받아 보관했다가 거래 당사자끼리 승인되면 물품 판매자에게 거래대금을 지급한다.

중고거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게 하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하이마트는 수수료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수수료 이익이 일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하트마켓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 아닌 온·오프라인 고객 모집"이라며 "물품 보관은 안전 결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고, 엘포인트에 가입하면 하트마켓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온라인몰 회원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이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를 인수한 만큼 신사업의 초석으로 보기도 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중고나라에 투자한 이상 어떻게든 활용할 텐데, 우선 하이마트에서 중고거래 사업을 해보고 중고나라 활용 방안을 구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의 중고나라 관련 사업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아직 롯데 측과 사업계획 구상이나 협의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 번개장터의 '포장택배' 서비스 [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 시장규모 20조…롯데·중고나라, 자체배달 나설까

지난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조 원으로 2008년보다 5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자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자체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통상 중고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대면해 상품을 직거래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다.

번개장터는 작년 12월 강남·서초·송파 3개구에서 '포장택배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달 서울 11개구로 확대했다. 배송 기사가 지정 시간에 방문해 물품을 픽업배송할 뿐 아니라 포장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지역 중심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지난 4월부터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당근배송'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현재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진행 중"이라며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지역 확대 및 서비스 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공식 론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 당근마켓은 지난 4월부터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당근배송'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캡처]

반면 중고나라는 현재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택배업체들과 연계해 비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자체적인 택배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중고나라의 경영권을 가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지만,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보유한 유통 및 물류 역량을 결합해 중고나라의 배송 서비스 등에 활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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