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들, 트럭 시위…"파트너는 일회용소모품 아니다"

김지우 / 기사승인 : 2021-10-07 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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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조…인력 부족·저임금 개선" 요구
스타벅스, 부분 개선 방침…"의견·고충 경청"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자산은 '파트너'다. 이를 잊지 말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일부 직원들이 근로 조건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7일 시작했다.

▲ 7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역 앞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트럭 시위 차량이 서 있다. [김지우 기자]


트럭 전광판에는 "이 트럭의 모든 문구는 전국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근로 조건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작성됐다"며 "우리는 한 잔의 커피, 한 분의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원한다"고 쓰였다.

이어 "10년차 바리스타와 1개월차 바리스타가 똑같은 시급을 받는다"며 "연봉제 파트너들의 업무강도에 맞는 임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연간 매출액이 2조 원에 달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구에는 "무리한 신규점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질 때"라며 "스타벅스의 업계 1위 타이틀은 매장 파트너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또한 "과도한 판촉비용을 감축하고, 인사비용을 강화해 인력난을 개선하라"며 "플라스틱 대량생산하는 과도한 마케팅 중단하는 게 환경보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로 구성된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가 마련한 시위트럭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 간 강북·강남 차량 2대로 진행한다. 파트너가 직접 참가하는 방식이 아닌 광고대행사 업체와 계약한 이동동선대로 시위 메세지를 담아 트럭이 다니는 방식이다.

이번 시위는 스타벅스가 지난 1일 개최한 '리유저블컵' 이벤트로 촉발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음료가 650잔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잦은 이벤트로 인해 파트너들의 과중한 업무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대두됐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자신을 총대 3인 중 총괄 파트너를 맡은 파트너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트럭 시위의 목적과 의혹 해명, 시위 실행 일정, 트럭 동선 등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노조가 없는 기업에서 일주일 만에 시위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외부세력(민주노총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총대 3명 중 스타벅스 운영팀(매장 파트너)외에는 아무런 소속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스타벅스 직원들의 집단행동 예고가 알려지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측은 리유저블컵 데이 행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방문하셔서 파트너들의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잘 알고 있다"며 "파트너들의 의견과 고충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업무에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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