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만성C형간염 환자 연평균 11.5% 감소"

박에스더 / 기사승인 : 2021-10-20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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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개발 후 치료인원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만성C형간염 환자가 연평균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신규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4087명에서 2020년 8647명으로 5440명이 감소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현석. [건보공단 제공]

2020년 기준 만성C형감염 질환의 연령대별 신규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8647명) 중 50대가 29.6%(2561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4.6%(2128명), 40대가 14.2%(12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 26.6%, 60대 25.4%, 70대 16.5%다로, 남성은 50대 32.9%, 60대 23.8%, 40대 15.9%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 회장 김동준 교수(한림대 의대)는 50-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수혈 혈액에 대한 항체 선별검사는 1991년부터 시작돼, 중장년 이상에서는 과거의 수혈, 무허가 시술 등으로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2016년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에서 보듯 항체 검사를 받지 않은 인구가 많아 본인의 감염 여부를 미처 모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만성C형간염' 신규 진료 인원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C형간염 완치제(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가 2016년에 출시된 이후 치료를 받은 진료 인원수는 점차 증가했다.

▲ 만성C형간염 진단 후 6개월·1년 후 치료율을 나타내는 그래프. [건보공단 제공]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치료받은 비율은 2016년 25.3%에서 2020년 39.2%로 증가했다. 또한 1년 이내에 치료받은 비율은 2016년 29.3%에서 2019년 43.9%로 증가했다.

대한간학회 연구이사 전대원 교수(한양의대)는 "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 20-30년 후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새롭게 개발된 경구 치료제인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irect acting antivirals)는 90-95% 이상의 치료 효과와 경미한 부작용을 보인다. 8-12주의 치료제 복용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C형간염' 질환의 예방법으로 "본인 또는 가족이 C형간염에 걸렸다면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도 C형간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C형간염 환자의 혈액이 묻어 있을 수 있는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 간에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의 주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김동준 교수는 "현재 C형간염은 경구 약제로 완치가 가능하다. C형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가능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더욱 효과적다. 그렇기때문에 무증상 C형간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UPI뉴스 /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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