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유튜버'...도전장 낸 '용인시 직원들' 업무효과 ↑

안경환 / 기사승인 : 2021-10-21 1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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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요 정책 홍보부터 공공캠페인까지...21개 제작
백군기 시장 포함 142명 참여...최고 조회수 1797회
유튜버(크리에이터) 전성시대. 

기존 공중파 방송과 차별화한 뉴스 전달 등을 목적으로 대중화하기 시작한 유튜브가 이제는 나이와 성별, 세대를 넘어 참여가 보편화하면서,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전문지식 전달, 공익활동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유튜버 전성시대에 용인시청 공무원들도 뛰어 들었다. 물론, 수익창출이 아닌 시의 주요 정책과 공공캠페인을 알리기 위해서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청 공무원들이 유튜브 제작에 나섰다. 지난해 75명, 올해 49명 등 현재까지 모두 124명이 유튜브 제작에 참여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출연했다. 제작된 영상은 지난해 10개, 올해 11개 등 21개에 달한다. 이 기간 용인시가 제작한 전체 홍보영상(45개)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제작된 영상 내용도 다양하다.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 지원되는 경제정책, 배달특급 출시, 시의 반도체 전략 등 주요 시책을 담았다.

또 보이스피싱과 임금체불 예방 등을 위한 무료법률 상담 소개, 쓰레기 분리배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산불예방 등 캠페인 영상도 다수다.

눈길을 끄는 영상 가운데는 우선 지난 2월 제작된 '경제지원은 용인시가 최고'가 있다. 현재까지 1797회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이 영상은 용인시 직원 2명이 반복되는 멜로디에 맞춰 단순한 동작의 코믹댄스를 추며 시의 각종 경제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가수 김희철과 설현이 찍은 G마켓 'CF'를 패러디한 영상물이다. 가사는 용인시의 코로나19 경제지원 정책에 맞춰 개사하고, 노래도 직원들이 불렀다.

이 영상에 소개된 정책은 집합금지 유흥시설 경영안정자금 지원,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청년희망자금 지원 등이다. 이들 정책은 시가 영상 제작에 앞서 발표한 코로나19 지원 내용 들이다.

직원들의 무표정한 모습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무표정이 압권이다", "중독성 있다", "기억에 쏙쏙 남는다" 등의 의견을 달았다.

▲용인시 직원들이 참여해 제작한 '배달특급' 홍보영상 [용인시 유튜브 캡처]

지난 5월에는 '지금 여러분은 광고료 무료, 수수료 1% 배달특급에 기뻐하는 가맹주의 춤을 보고 계십니다'란 내용의 '배달특급x용인 와이페이' 영상을 제작했다.  

6월 14일 배달특급 서비스 개시에 앞서 만든 홍보 영상이다. 와이페이는 용인 지역화폐 이름이다.

1분 24초 분량의 영상 도입부엔 용인시청 직원들이 가맹점주와 배달 라이더, 이용자 복장을 한 채 한껏 흥겨워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첫 주문 1만 원 할인, 와이페이로 결제하면 충전 시 10% 인센티브 제공과 캐시백 5% 적립 등의 혜택을 알려준다. 와이페이 카드 신청 방법도 담겼다.

시민청원 등 시가 시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안내하는 영상도 있다. 지난달 14일 제작된 40초 분량의 영상인 데, 새우깡 CM송을 모티브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신고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시는 100명 이상의 시민이 동의한 청원에 시장이 직접 답변을 하는 시민청원 두드림을 비롯해 시민제안, 자유발언대 등의 시민소통창구를 운영 중이다.

▲용인시청 직원들이 참여한 '사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 용인' 홍보영상 [용인시 유튜브 캡처]

가장 최근에 제작해 공개한 영상은 향후 용인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K-반도체의 중심, 용인시'다. 배우 유지태가 촬영한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 CF를 패러디해 25초 분량으로 지난달 14일 제작됐다.

도입부는 당초 CF에서 나온 '우리 아빠는 지구를 지켜요'를 '우리 아빠는 용인을 지켜요'로 바꿨다.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3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용인시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 곳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업체 50곳이 함께 입주한다. 용인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여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513조 원의 생산 유발,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용인시청 직원들은 "시의 주요 정책과 캠페인을 알리는데 참여하면서 공직자로서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업무에도 보다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광고수익 유튜브 채널만 9만7934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국내 인구가 5178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529명 당 1명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U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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