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 '역대 최저'

김지원 / 기사승인 : 2021-12-01 1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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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275가구, 과거 가장 적었던 2010년의 절반 수준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3000여 가구에 불과해 역대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서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UPI뉴스 자료사진]

1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일반 분양 물량 기준, 12월은 예정 물량)은 총 327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처치다. 특히 올해를 제외하고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해인 2010년(6334가구)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2011년에는 1만3899가구가 공급됐고, 2012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침체기가 오며 6364가구가 분양됐다. 이후 △ 2013년 1만8232가구 △ 2014년 1만3390가구 △ 2015년 1만5015가구 △ 2016년 1만5514가구 △ 2017년 1만8690가구 △ 2018년 9627가구 △ 2019년 1만5051가구 △ 2020년 1만1702가구 등이었다. 

서울 공급 물량이 이렇게 적어진 것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빈 땅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물량을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가 강화돼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동대문구 '이문1구역', 송파구 '잠실진주'(819가구) 등은 분양가 산정 문제로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역시 분양가 협의와 조합 내 갈등으로 분양에 난항을 겪으며,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청약 경쟁률은 고공 행진 중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2.9대 1로 지난해(89.8대 1)보다 약 2배가량 높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단지들로 청약 수요가 옮겨가는 현상도 보인다. 올해 경기와 인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28.1대 1, 18.4대 1을 기록, 2019년 기록(경기 11.9대 1, 인천 8.3대 1)을 뛰어넘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서울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GTX 등 교통 호재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나 인천 지역 단들로도 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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